‘코로나 여파’로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브레이크…조합원 설명회‧총회 줄줄이 연기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5 18:46:40

 

[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됨에 따라서 조합들이 총회나 설명회 등도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흑석9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22일 롯데건설이 참여하기로 했던 조합원 설명회를 연기했다. 코로나19가 워낙 빠른 속도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대의원 회의를 포함한 일정 연기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롯데건설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전파를 우려해 조합 측에 연기를 요청한다는 공문을 전달했고, 조합 측에서도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GS건설이 수주한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사업장 역시 지난 23일 개최 예정이었던 관리처분 총회를 뒤로 미뤘으며, 시공사 선정전인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도 오는 29일 계획한 정기총회를 연기했다.

또한 서울시와 각 구청도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재개발‧조합이나 추진위원회 측에 총회 개최를 자제 또는 연기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수주전도 당분간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비사업장의 경우 통상적으로 조합원 투표로 결정되는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서 건설사들마다 홍보직원(OS요원)들을 투입해 설득에 나선다. 이 경우 대면접촉 위험성이 커지면서 홍보활동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확직자나 무증상 감염자를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는지 회사나 조합 차원에서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부접촉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정비업계 관계자는 “조합의 경우 대의원이 전체의 10분의 1, 보통 백명 이상”이라며 “아무리 적은 인원이 모인다고 하지만 비상상황에서는 실내에서 진행하는 각종 일정을 연기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게는 수십명에서 많게는 수백명의 홍보요원이 투입되는 수주전 역시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당분간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면서 “건설사들 수주 전략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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