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뉴시스]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BJ 감스트(29·본명 김인직)와 외질혜(25·본명 전지혜), NS남순(30·박현우)이 인터넷 방송 중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자 수습에 들어갔다.

감스트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1분30초 분량 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먼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혹여나 제가 말을 하면서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작성한 글을 보며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며 “오늘 새벽 2시경 게임을 진행하면서 미성숙한 발언으로 제가 잘못을 한 그 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 그 어떤 말로도 용서 받지 못할 발언이었다.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지만 사건이 발생한 직후 바로 잘못을 인지했고, 저의 미성숙한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그 분께 진심을 다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달드렸다. 당장 사과의 뜻이 잘 전달될지 모르겠지만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진심을 다해 반성하고, 부족하겠지만 앞으로 진심어린 사과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함께 논란에 휩싸인 외질혜도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사과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생방송 도중 '당연하지 게임'을 진행하면서 스트리머 잼미님, 부들님께 DDR이라는 적절치 못한 발언을 했다”며 “같은 여자로서 한번 더 생각하고 신중하게 발언했어야 했는데, '인터넷방송에서는 괜찮겠지'하는 안일한 생각과 썩은 정신상태로 발언을 하고 방송을 진행했다. 제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셨을 잼미님 부들님, 그리고 두분의 모든 팬분들께 정말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일로 인해 충격 받으신 분들께도 정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BJ로서 생방송 중에 언행을 신중히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언행을 내뱉음에 있어 크게 반성하고, 가벼운 언행으로 실수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리겠다. 허락해 주신다면 두 분을 찾아뵙고 사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논란에 휩싸인 감스트와 외질혜, NS남순은 이날 오전 아프리카TV ‘나락즈’ 생방송 ‘당여하지’ 도중 특정 여성 BJ를 거론하며 성적인 발언을 했다.

한편 ‘나락즈’는 감스트, 외질혜, NS남순이 결성한 크루다.

이날 방송에서 외질혜가 “XXX(여성 BJ)의 방송을 보며 XXX를 치냐”고 질문을 하자, NS남순은 “당연하지”라고 말하며 웃었다. 동일한 질문에 감스트도 “당연하지. 세 번 했다”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해당 게임은 어떤 질문에도 ‘당연하지’라고 답해야 하는 게임이다. 이에 재미를 위해 무리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방송이 나가던 당시 동시시청자 수는 4만명 이상이었다. 시청자들의 사과 요구가 빗발치자 감스트는 “멘탈이 터졌다. 시청자들게 죄송하다”고 말하며 자리를 잠시 비우기도 했다. 이어 외질혜도 “생각 없는 질문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언급된 여성 BJ의 연락처를 받았다. 사과할 예정”이라고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논란을 야기한 BJ들 가운데 감스트는 축구 중계 전문 크리에이터로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당시 MBC 홍보대사와 디지털 해설을 맡았으며 MBC 연예대상에서 신인상까지 거머쥔 이력이 있다. 또 다른 BJ인 외질혜는 프로게이머 출신인 남편 철구(30·이예준)와 함께 BJ로 활동 중이며, NS남순은 지난 2015년부터 아프리가TV에서 방송을 하고 있는 인기 BJ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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