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 축제 ‘SOVAC’ 성료
다양한 주제·시공간 제약없는 비대면 진행
10월부터 월간 진행…상시 플랫폼화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국내 최대 사회적가치 민간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SOVAC)2020’이 한 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성료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SOVAC은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지난해가 사회적가치와 사회적경제에 대해 일반 대중들에게 알리는 자리였다면 올해에는 좀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사회문제들을 풀어가나는 구체적 방법을 모색하는 데 집중됐다. 

 

특히 지역재생, 장애인 채용, 공감 교육 등 소재 역시 지난해에 비해 폭넓고 다양해지면서 SOVAC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상시적 플랫폼으로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대규모로 열렸던 1회 행사와 달리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대체됐다.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누구나 참여하게 되면서 이번 SOVAC은 오히려 참여율이 늘었다. 지난 한 달간 SOVAC 공식 홈페이지 방문자수는 4만5000명을 넘어섰고 유튜브 공식 채널로 총 61만명이 95만회 이상 콘텐츠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한 달간 유튜브와 네이버 TV 등을 통해 15개 메인 세션과 20여개 행사가 매일 진행됐다. 일부 세션은 실시간 시청자 투표를 통한 순위 선정 등이 이뤄지면서 박진감을 더했다. 평균 구독자수 25만명에 달하는 유명 유튜버들이 사회적기업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영상을 방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여러 세션들 중 특히 대학생 등 젊은 세대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한 각종 아이디어들이 인상적이었다는 평이다. 지난 4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선한 영향력 챌린지’가 대표적이다. 6개 대학팀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모델을 소개한 뒤, 실시간 시청자 투표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었다. 시각장애인들이 온라인으로 해외에 한국어를 가르치는 서비스, 노인을 고용한 근거리 택배 서비스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출품됐으며, 은퇴한 스포츠 선수들이 일반 시민들에게 직접 운동을 지도하는 사업모델을 제시한 숙명여대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 유튜브 대화창에는 한 때 1000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실시간 대화에 참여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 밖에 ▲할머니들이 만드는 애견용 수제간식 제조(9월 16일 ‘1020 체인지메이커가 뜬다’ 세션) ▲작업복에서 밝은 빛을 내 환경미화원들의 안전에 도움을 주는 아이디어(9월 17일 ‘TMI 정보쇼-All About 리빙랩’ 세션) 등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SOVAC에 대한 관심과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공식 파트너로 함께 한 기업·단체도 117개에 달했다. 국내외 주요 그룹 리더들이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으며,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은 직접 세션을 주관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각 사의 노력을 소개했다. 

 

SOVAC은 다음달부터 ‘월간(Monthly)-SOVAC’ 형식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에 대한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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