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홍찬영 기자]최근 불법 보조금 문제로 방송통신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한 LG전자가 LTE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이는 합법적인 기업 이미지를 앞세워 LTE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공시지원금 상향 단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갤럭시 S10+와 LG전자의 G8씽큐(ThinQ)다.

삼성전자 갤럭시 S10/S10+ 128GB 단말 지원금은 ▲LTE데이터33 24만원 ▲추가요금 걱정없는 데이터44 31만9000원 ▲추가요금 걱정없는 데이터49 35만6000원 ▲추가요금 걱정없는 데이터59 42만8000원 ▲추가요금 걱정없는 데이터69 이상부터 50만원을 책정했다.

갤럭시 S10/S10+ 512GB 단말 지원금은 LTE데이터33 요금제부터 ▲29만2000원 ▲38만9000원 ▲43만3000원 ▲52만2000원 ▲61만원으로 책정됐다.

LG전자의 G8씽큐 단말 지원금은 LTE데이터33 요금제부터 ▲28만8000원 ▲38만3000원 ▲42만7000원 ▲51만4000원 ▲60만원이 지급된다.

삼성전자 단말 출고가는 ▲S10 128GB 105만6000원 ▲S10+ 128GB 115만5000원 ▲S10 512GB 129만8000원 ▲S10+ 512GB 139만7000원이다. LG전자의 G8씽큐 출고가 89만7600원이다.

이같은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 대폭 상향한 것에 대해 업계는 불법보조금 대신 공시지원금을 제공해 합법적으로 가입자를 모으겠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지난달 말 방통위에 통신업계 불법지원금 실태를 자진신고 한 바 있다. 이에 방통위는 이통3사를 모두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공시지원금 대폭 인상과 함께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등 업계 3위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픽사베이]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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