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건설·원영건업에 금탑산업훈장 수여
정세균 총리 “건설투자 아끼지 않을 것”

▲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2020 건설의 날' 행사 전경 (사진=홍찬영 기자)

 

[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 건설업계의 화두도 코로나19 극복이었다. 18건설의 날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국란 극복의 선두주자였던 저력으로 코로나19 사태를 4차 산업혁명을 앞당기는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20년 건설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건설의 날은 건설업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을 다지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 졌으며, 1981년이래 매년마다 행사가 시행돼 오고 있다.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된 행사에서는 수많은 인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 방지를 위해 참석자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한자리씩 거리를 두고 앉은 형태로 진행됐다.

행사 참석자 수는 300여명으로, 건설기업 임직원 및 수상자 가족들과 정세균 국무총리, 박선호 국토부 1차관, 국회의원, 건설관련 단체장 등이 포함됐다. 행사는 ▲개식 ▲국민의례 ▲기념사 ▲유공자 포상 ▲축사 ▲폐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이상수 회장은 기념사에서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70년동안 건설업은 국란 극복의 선두두자였으나 최근 코로나19 로는 초유의 감염병으로 유례없는 위기가 다가왔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굳건했던 건설업도 경제활동 위축과 내수가 둔화되는 등 위기에 빠졌다는 설명이다. 다행히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서서 지원을 펼친 덕에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정부의 노력으로만은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건설업계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건설현장도 언택트 기술이 확산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의 설계 자동화 기술이 일반화 되어야 한다”며 “코로나19는 잘만 헤쳐나간다면 4차산업혁명의 진행을 앞당기는 건설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진행된 유공자 포상에서는 윤현우 삼양건설 대표이사와 노석순 원영건업 대표이사가 정부포상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여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우철식 태영건설 전무, 철탑산업훈장은 김원열 무경설비 대표이사, 황근순 이에스아이 대표이사, 석탑산업훈장은 이서길 대성건설산업 대표이사, 김임식 남송종합건설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전용갑 활림건설 대표이사 등 5인은 산업포장을 수상했으며, 조성래 디알씨충원건설 대표이사 등 5인은 대통령 표창을, 김종래 건욱종합건설 대표이사 등 6인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날 포상장은 정세균 국무 총리가 직접 수여했다. 수여식이 끝난 후 정 총리는 “정부는 우리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건설 산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공의 건설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SOC, 스마트폼과 같은 건설 수요를 만들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데 총력을 기울 일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건설업계가 위축되는 가운데, 더 큰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정부는 건설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다.

이후 참석자 모두 객석에서 일어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를 진행하는 시간을 가지며 기념식은 마무리 됐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