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쇼핑, CJENM 4개 부문 유일한 매출 증가
모바일 부문 강화로 4분기 성장도 노린다

[스페셜경제=김성아 인턴기자]CJENM이 코로나쇼크로 위축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7.9% 성장한 7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위기에도 빛나는 단단함을 보였다. 특히 커머스 부문인 오쇼핑은 유일하게 매출액 성장을 기록하며 국내 홈쇼핑 매출액 1위의 위엄을 뽐냈다.

5일 CJENM의 발표에 따르면, CJENM은 올해 3분기 798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17.9% 오르며 당초 증권가가 예상했던 1.8%의 성장세보다 상회한 기록을 보였다.

오쇼핑에 해당하는 커머스 부문은 CJENM의 4개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CJENM 커머스 부문은 344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미디어 3706억원(-13.2%), 영화 369억원(-56.3%), 음악 469억원(-25.5%)으로 나머지 3개 부문 모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가운데 유일한 매출 호실적이다.

커머스 부문은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커머스 부분의 영업이익은 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성장한 수치다.

커머스 부문의 호실적은 코로나19 속 언택트 트렌드에 맞춘 식품, 리빙, 유아동 상품군 집중 편성과 모바일 중심 디지털 매출 강화가 뒷받침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엣지, 오덴세, 시크릿 등 자체 브랜드 취급고의 증가도 한몫했다.

오쇼핑은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4분기 또한 언택트 문화와 모바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실적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쇼핑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에 맞춰 리빙 등 관련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자체브랜드 또한 늘려나갈 계획이다”라며 “시장 대세인 모바일 플랫폼의 경우 UI, UX 등 사용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소비자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것이며 ‘앱 단독’ 프로모션 등 모바일 전용 상품의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김성아 기자 sps0914@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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