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걸(오른쪽 여섯번째부터) 산업은행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영주 무역협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0, 서울'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산업은행은 무역협회와 함께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페어인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0, 서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2회차로 맞은 넥스트라이즈는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국내외 대·중견기업들과 사업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개최됐다. 산업은행과 무역협회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벤처기업협회 및 벤처캐피탈협회와 공동 주최했다.

넥스트라이즈 2020 서울은 삼성, 현대차, SKT, LG 등 국내 대부분의 대기업들과 마이크로소프트, 바이엘(BAYER) 등 글로벌 기업들까지 대거 참여했다.

국내외 대·중견기업 및 VC 94개사가 사업협력 및 투자 목적으로 국내외 스타트업과 1700회 현장상담을 진행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는 다수의 창업가들과 국내외 투자자들이 다수 참여하였다.

대표적 창업가로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연사로 참여해 후배 창업가들을 위해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스타트업에서는 김슬아 컬리(마켓컬리) 대표, 역사 강사로 잘 알려진 설민석 단꿈아이 대표 등이 연사로 참여해 사업가로 도전하게 된 계기 등에 대해 경험을 공유했다. 쿠팡, 야놀자, 샌드박스네트워크, 스마트스터디, 마이리얼트립 등 유명 스타트업들 또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투자자로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직방 등 투자로 잘 알려진 골드만삭스아시아 이재현 대표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VC인 요즈마그룹의 이갈 회장 등이 연사로 나서 투자전략을 공유하였다. 옐로우독, 소풍, 크레비스파트너스 등에서도 연사로 참여해 임팩트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국내외 대기업들도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힘을 보탰다.

삼성NEXT, AWS, 마이크로소프트, 수자원공사는 행사장에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행사 양일간 스타트업을 만났다. 삼성NEXT는 삼성전자 현업부서와 협력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ClassroomX’ 세션을 개최했다.

AWS는 ‘AWS 스타트업 데이’ 세션을 개최해 AWS가 그간 스타트업들과 함께 성장해온 사례를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스타트업이 적응해야 하는 뉴노멀에 대해 토론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쉽을 통한 스타트업 성장전략을 설명했고, 실리콘밸리 VC 파트너를 초청해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현대차, 한화, 롯데, CJ, 존슨앤드존슨 등도 참여해 자사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소개하고, 협력할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구글은 검색엔진과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한 스타트업 지원 기능을 설명하고, 네이버는 자사의 클로바 AI 솔루션을 B2B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컨텐츠로 구성된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이번 페어는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위기상황을 감안, 참여기업과 일반 참관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행사장에서는 넥스트라이즈 전용앱을 이용한 QR코드 인식, 시간대별 총원관리,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전시부스 및 현장상담 부스에 가림막 설치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 엄격한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혁신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협업 플랫폼 활성화가 꼭 필요하고, 그것이 코로나19의 비상상황에서도 ‘넥스트라이즈 2020’을 개최하는 이유”라며 “협업과 동반성장, 상생은 넥스트라이즈가 지향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로서, 협업의 고리를 찾기 위해 이번에 함께 모인 모든 기업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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