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정민혁 기자] 보험회사가 모빌리티 산업에 특화된 상품 및 모빌리티 서비스 공급업자들에게 발생할 새로운 리스크를 보장하는 상품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연구원은 지난 5일 ‘모빌리티 생태계 변화와 보험산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모빌리티 산업의 환경 변화가 사회 시스템의 전방위적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앞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모빌리티 서비스가 융합된 자율주행자동자, 로봇택시, 로봇셔틀 등의 비중이 확대되며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과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보험연구원은 예측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러한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형태는 소유에서 공유를 통한 서비스 개념으로 확장될 것으로 내다봄에 따라 ‘우버’와 ‘리프트’ 등과 같은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서비스 공급자와 ‘마스’ 등과 같은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과 사물인터넷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공급자들이 다수 출현할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험연구원은 안전성 문제 및 사고와 관련한 배상책임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또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유출, 사생활 침해와 관련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될 수 있음을 시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합리적인 규제 수준 정립과 보장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보험회사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연구원 최원 수석연구원은 “공유 서비스 제공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관리 방안이 필요하고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업자들이 보험회사의 주요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배상책임 리스크를 담보하는 배상책임보험 상품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보험회사들이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보험상품을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공유를 통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하는 보험소비자들의 경우 보장을 원하는 시간 단위가 매우 세분화돼 있다”며 “다양한 특약과 세분화된 보장기간의 상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뉴시스]

스페셜경제 / 정민혁 기자 jmh899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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