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정민혁 인턴기자] 1단계 미·중 무역합의 소식 보도 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 수치를 다시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0.51포인트(0.36%) 상승한 2만8235.8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22.65포인트(0.71%) 오른 3191.45에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9.35포인트(0.91%) 상승한 8814.23에 거래를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CNBC에 따르면 보크 캐피털의 설립자 포러스트 김은 1단계 무역합의를 언급하면서 ‘1년 내내 찾고 있던 것’이라며 ‘무역이 증가하면 기업들이 자본 지출에 다시 투자하게 된다. 그간 기업 투자는 동결됐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미국은 중국산 2500억달러에 대해 25% 관세를 유지하되 1200억달러 규모 중국산의 관세를 15%에서 7.5%로 낮추기로 하고 중국도 미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유예하고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늘리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래리 커들로 위원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1단계 합의로 미국의 대중 수출 규모가 2배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으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1단계 합의 공식 서명이 내년 1월 중 이뤄지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얼마나 구매할지를 두고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1단계 합의가 ‘완전히 이뤄졌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를 통해 ‘나는 새로운 증시 기록이라고 말하는 데 절대 질리지 않고 우리는 승리하는 데 지치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출처= 뉴시스]

스페셜경제 / 정민혁 기자 jmh899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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