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하나금융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에서 전분기 대비 10.3% 증가한 760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2조106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1년 전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23일 하나금융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에서 전분기 대비 10.3% 증가한 760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 등 비우호적 외부 환경 속에서도 비은행 부문의 약진과 비대면 채널의 영업기반 확대에 힘은 결과라는 게 하나금융 측 설명이다.

실제로 주요 비은행 관계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하나금융투자 2880억원(전년 동기 대비 766억원, 36.2% 증가), 하나카드 1144억원(전년 동기 대비 646억원, 129.6% 증가), 하나캐피탈 1271억원(전년 동기 대비 501억원, 65.2% 증가) 등을 기록하며 그룹의 견조한 성장세에 기여했다.

국내외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해 3분기에 약 58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인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3494억원의 경상적인 대손충당금 및 2210억원의 코로나19 추가 대손충당금과 지난 2분기 적립한 사모펀드 관련 준비금 1185억원 등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한 충분한 손실흡수 버퍼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이 유지되고 있다. 3분기 말 고정이하 여신비율(NPL 비율)은 0.41%로 전분기말 대비 4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27%로 전분기말 대비 4bp 하락해 안정세를 보였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9.66%, 0.66%다. 각 전분기 대비 0.21%포인트, 0.03%포인트 개선됐다. BIS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4.36%로 전분기 대비 0.29%포인트 올라갔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2.07%로 전분기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내려간 1.58%로 집계됐다. 3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3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78조원이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으로 1조65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수치로 전년도 주요 일회성 이익인 명동사옥 매각이익 소멸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59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3% 증가했다.

 

(사진제공=하나금융)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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