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시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기준금리를 ‘제로’(0) 이하로 낮추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너스 금리까지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연준은 금리를 제로(0)나 그보다 더 낮춰야 한다”며 “그런 다음에 우리의 부채(국채)를 차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권 만기와 맞물려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우리는 훌륭한 통화와 힘, 대차대조표를 갖고 있다. 미국은 항상 가장 낮은 이자율을 지급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오는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미 중앙은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염두해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해야한다는 요구를 마이너스 금리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이달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들어갈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17일~18일 연준 FOMC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에 88.8%를, 동결될 가능성을 11.2% 반영하고 있다.

한편, 연준은 지난 7월 30일~31일 약 10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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