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에서 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수성했다. 특히 건조기와 냉장고, 세탁기 등 주력 제품 모두 점유율에서 최정상 자리를 차지했다.

5일 삼성전자는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을 인용해 자사 제품이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에서 20.5%를 차지해 4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4분기 점유율도 분기 최고치인 21.6%을 기록했다.

통상 건조기와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드럼세탁기는 연간 29%, 4분기 27.5%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도입한 건조기·세탁기 신제품이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새로운 색상, 대폭 단축된 세탁·건조 시간, 높은 에너지 효율 등 디자인과 성능에서 모두 호평을 받아 일어난 결과”라고 밝혔다.

냉장고 역시 지난 해 연간 점유율 23.7%, 4분기 점유율 25.5%로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군인 프렌치도어 냉장고에서는 연간 점유율 32%, 4분기 점유율 34.9%로 11년 연속 최정상 자리를 지켰다.

전자레인지는 지난해 점유율 14.5%로 2위를 차지했다. 상단에 쿡탑, 하단에 오븐을 탑재한 레인지도 17.5%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최익수 전무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신제품에 지속 반영하는 노력을 통해 미국 주요 가전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미국에서 1위 가전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랙라인은 분기별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주요 가전을 합산해 브랜드별 금액기준 점유율을 제공한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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