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산삼 뿌리, 누구는 무 뿌리"...재등판한 인국공 논란

김성아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6 16:55:18
임이자, 정규직 전환 공정성 비판

 

▲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김성아 인턴기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국회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인천국제공항 사태를 두고 “누구는 산삼 뿌리 먹고 누구는 무 뿌리 먹어야 하냐”라며 정부의 공정성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인국공 사태는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국제공항에 방문해 비정규직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이후 촉발된 취업난 속 역차별과 공정성 논란이다.

임 의원은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질의에서 인국공 사태의 공정성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비정규직 전환 절차 ,공정해야 한다. 하지만 인국공 사태는 그렇지 않았다”라며 정 총리에게 대통령 방문 전후로 갈린 정규직 전환 시험 유무에 대해 질의했다.

정 총리는 “경위는 자세히 파악할 수 없었다”라며 “국민들이 걱정하신 것으로 보면 정책이 완벽했다고 보긴 어렵다”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의 인국공 방문은 고용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하는 큰 뜻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임 의원은 곧바로 또 다른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임 의원은 정 총리에게 다른 공항공사인 한국공항공사는 직고용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어째서 대통령이 방문한 인국공만 직고용이냐며 그 이유를 물었다.

정 총리는 “어느 한쪽에서 좋은 방향으로 개선이 이루어지고 그것이 전이돼 다른 기관에서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임 의원은 “어쨌든 대통령이 행차하지 못한 곳은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라며 “변방부터 방문했으면 좋았을 것, 민망한 정책이다”라고 인국공사태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구본환 인국공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이에 구 사장은 오늘 인국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임안이 의결되면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라며 반발했다.

구 사장은 “9월 초 국토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자진 사퇴를 권유받았다”라며 “하지만 왜 나가야 하는지 이유를 듣지 못했다”라고 반발 이유를 밝혔다.

또 국토부가 건의한 ‘국감 당시 태풍 부실 대응 및 행적 허위보고’와 ‘기관 인사 운영에 공정성 훼손 등 충실 의무 위반’ 모두 해임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인국공 사태로 인한 책임을 묻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추측은 하는데 말할 순 없다”라며 “정규직 전환 발표 당시 갖은 노고를 겪었는데 관계 기관은 격려, 위로는커녕 해임하려고 한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스페셜경제 / 김성아 기자 seonga01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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