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국내 배달앱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온라인쇼핑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완전히 조리된 음식을 온라인 결제를 통해 배달해 주는 것을 말한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배달주문을 비롯한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0.3%(5128억원) 증가한 1조242억원을 기록했다.

음식서비스 월 거래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7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매달 70% 이상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이는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간편식이 유행하고 배달앱이 대중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달앱 시장의 성장으로 온라인 음식서비스 매출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13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75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20.2%(2조146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월간 거래액이 12조원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1년 이후 최대였던 지난해 10월(11조8120억원)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음식서비스 외에 음·식료품(28.4%)도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또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늘어나면서 화장품 거래액도 32.0% 늘었다.

통계청은 “온라인 쇼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 데다가 재작년에는 9~10월에 열렸던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지난해에는 11월 1~22일에 열리면서 거래액 증가세가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5.9%로 같은 기간 4.0%포인트 증가했다. 또 간편결제 서비스 확산 등으로 e쿠폰서비스(89.0%) 구매 등이 크게 늘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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