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던 ‘고척 제4주택재개발정비사업’ 대우건설에 돌아갔다.

대우건설은 조합으로부터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받았다고 5일 밝혔다.

앞서 고척4구역 조합은 지난달 28일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중 최종 사업자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고 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 266명이 투표한 가운데 대우건설은 122표, 현대엔지니어링은 118표로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자 선정이 불발됐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이날 나온 무효표 6장 가운데 대우건설에 기표한 4장을 ‘유효표’로 봐야한다고 주장했고 양 사의 팽팽한 대립 속에 결국 대우건설이 시공사에 최종 선정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고척4구역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경쟁사의 악의적인 비방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푸르지오만의 특화설계 및 사업조건을 뚝심있게 홍보한 결과”라며 “조합원들이 원하는 내용을 입찰 조건에 담아 진정성 있게 전달한 것이 이번 수주의 가장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장위6구역에 이어 고척4구역까지 연달아 수주하며, 지난 3월28일 발표한 새로운 푸르지오 브랜드의 입지를 견고하게 쌓아올렸다.

한편 고척4구역 재개발 사업은 4만2207.9㎡ 부지에 총 983세대, 지하 5층~지상 25층 아파트 10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건축하는 사업이다. 공사금액은 1964억원(VAT 제외) 규모다. 983가구 중 조합분 266가구와 임대주택 148가구를 제외한 56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39㎡ 임대주택 58세대, 46㎡ 임대주택 90세대, 59㎡A 286세대, 59㎡B 111세대, 59㎡C 128세대, 84㎡A 246세대, 84㎡B 24세대, 114㎡ 40세대로 개발될 예정이다.

고척4구역 재개발 사업장은 인근에 1호선 개봉역이 있고 경인로, 서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내⋅외곽 진출이 용이하다. 고척초, 고척중, 경인중, 고척고가 가깝고, 목동 학원가와도 인접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푸르지오의 듀얼 골드 스카이커뮤니티와 그리너리라운지 등 명품 특화 디자인과 부지의 단차를 개선한 중앙 에스컬레이터 배치, 1층 세대 전용 앞마당 테라스 등이 적용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푸르지오를 적용한 특화설계를 통해 사업성이 우수한 사업을 선별 수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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