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서비스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연천군을 찾아 침수 제품 세척 및 무상점검 등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스페셜 경제=변윤재 기자] 삼성전자가 장기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인적·물적 지원에 나섰다.

 

7일 삼성전자는 대한적십자사에 30억원의 수해 지원 성금을 기탁했다.

이와 함께 집중호우를 입은 지역을 찾아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구조활동에 참혀한다. 여기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제일기획,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에스원, 삼성SDS 등 삼성그룹 13개 계열사가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분야별로 현지에 필요한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폭우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부산, 울산, 대전 등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침수 가전제품 세척 및 무상점검 등 수해복구 특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대전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는 현장에 특별 서비스팀을 파견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재난구호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의과 식 지원에 나선다. 재난 구호용 이동식 세탁 차량인 온정나눔 세탁소를 피해 지역에 파견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옷과 이불 등의 세탁과 건조를 지원하는 한편, ‘사랑의 밥차를 현장에 보내 식사를 제공하는 등 피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의()와 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의료봉사단은 현지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을 파견해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의료지원을 펼친다. 삼성은 지난 2006년부터 수해나 지진 등 재난사고 발생 시 체계적이고 신속한 의료지원을 위해 삼성 의료봉사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삼성물산은 피해의 조기 수습을 위해 굴착기, 덤프트럭, 크레인 등 건설 중장비를 현장에 파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구호 물품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담요와 구호의류, 수건, 비누 등으로 구성된 재난 대비용 긴급 구호키트를 매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해 왔다. 올해도 긴급 구호키트 1400여개가 피해 지역에 전달됐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구호활동과 피해복구 지원에 적극 나선 것은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철학의 영향이 크다. 이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피해 복구 지원에 앞장서왔다.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구호성금과 구호물품 등 300억원을 기부하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돕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협력사에 지급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태풍 미탁과 강원도 산불로 인한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성금을 각각 20억원씩 기부하고 봉사단과 의료진을 파견해 구호활동을 펼쳤다. 2017년 경북 포항지진 당시에도 30억원을 기부하며 피해 지원에 힘을 보탰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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