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홈쇼핑서 신차발표회
중형급 SUV 못지 않은 적재공간 돋보여
1.5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민첩한 운행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차박’ 열풍으로 1년 만에 부활한 티볼리가 TV를 통해 공식 출시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최초다.   

 

쌍용차는 6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티볼리 에어 발표회를 오는 7일 CJ오쇼핑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티볼리는 소형SUV 단점인 적재공간을 보완한 모델로 2016년 출시됐다. 월 평균 1000대 내외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쌍용차의 효자모델이 자리잡았다. 그러나 강화된 환경규제, 차체 크기와 가격대가 겹치는 신형 코란도와의 판매 간섭 등을 우려해 단종됐다. 캠핑과 자전거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공간 효율성이 높은 차량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자 상품성을 개선한 에어 모델로 다시 돌아왔다. 

 

쌍용차가 티볼리 에어에 대해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입증시킬 ‘한 방’이 필요하다. 1년 만에 티볼리를 되살린 것도 꾸준히 판매되며 상품성을 입증한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의 판매를 극대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홈쇼핑의 문을 두드렸다. 

 

홈쇼핑방송은 온라인 커머스포털보다 더욱 많은 불특정다수의 고객들에게 상품이 노출된다. 공중파 방송 사이사이 채널이 배정되는 경우가 많아 정규 프로그램 사이 채널을 돌리던 잠재고객을 끌어들일 수도 있다. 다만 실시간으로 고객의 반응이 노출되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도 뒤따른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시장 방문을 부담스러워 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최적의 마케팅이라는 점에서 홈쇼핑 방송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온라인 커머스포털과 협업으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안방에서도 신차의 특징을 체감하고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가수 브라이언의 사회로 신차의 내외관 디자인과 특장점을 전달할 TV신차발표회는 쌍용차와 CJ오쇼핑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한편, 2021 티볼리 에어는 소형 SUV를 넘어서는 자유로움을 컨셉으로 여유로운 공간이 돋보인다. 뒷좌석을 접으면 실내공간이 1879mm에 달한다. 적재공간도 720ℓ로 중형SUV 싼타페(634ℓ)를 능가한다. 성인남성도 문제없이 차박이 가능한 정도다. 다양한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나만의 독서이나 작업공간으로도 꾸밀 수 있다. 

 

외관디자인은 티볼리를 기반으로 에어만의 스타일 요소를 가미했고, 인테리어 디자인 역시 큰 폭의 변화를 통해 하이테크의 편리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했다. 티볼리와 공유하는 전면 디자인은 LED 안개등을 감싼 일체형 범퍼와 캐릭터라인의 후드가 스포티하고 강렬한 인상을, Full LED 헤드램프는 안개등과 고급스러운 조화를 이룬다.

또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 스크린을 포함하는 블레이즈 콕핏을 통해 인포콘을 비롯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와 같은 커넥티드카 기능이 탑재돼 편의성을 강화했다.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1.5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동급모델 대비 큰 차체를 민첩하게 주행할 수 있고, AISIN 6단 변속기로 정숙하고 편안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중앙차선 유지보조(CLKA)는 물론, 후측방에서 다가오는 물체와 충돌 위험이 있을 경우 긴급 제동하는 후측방접근 충돌방지 보조(RCTAi), 청각경고를 통해 하차 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탑승객 하차보조(EAF) 등 13가지의 능동형 기술이 탑재돼 안전성을 높였다. 

 

티볼리 에어의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A1 1898만원, A3 2196만원(모두 개소세 인하 기준)이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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