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종가 기준 빅히트의 2대주주로 상승 마감한 넷마블. ⓒ네이버 금융 차트 캡처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BTS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빅히트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빅히트 관련주로는 넷마블, 디피씨, 초록뱀 등이 꼽힌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의 2대 주주인 넷마블(251270)은 전 거래일보다 12.43%(2만1500원) 오른 19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16.76%(2만9000원) 뛴 20만2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넷마블은 빅히트의 지분 25.1%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시각 디피씨(026890)는 전 거래일보다 0.51%(100원) 오른 1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개장과 동시에 5.9%(1150원) 상승한 2만65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디피씨는 자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빅히트의 지분 12.2%를 가지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빅히트에 102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초록뱀(047820) 역시 전 장보다 7.41%(120원) 오른 17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초록뱀(미디어)은 BTS의 활동 과정을 담은 드라마를 제작해 방탄소년단 관련주로 불린다.

빅히트는 이날 IPO를 앞두고 증권신고서를 발표했다.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전날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빅히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713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10만5000원~12만5000원, 공모예정 금액은 7487억원~9626억원이다. 오는 24~25일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 10월 5~6일 청약을 거쳐 오는 10월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이며,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앞서 빅히트의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은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라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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