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곳 중 1곳, 경력도 수습기간 거쳐…성과 낮으면 불채용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4 17:11:57

 

[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국내 기업 절반은 경력직도 수습기간을 거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38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력사원 채용 시 수습기간’조사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 절반 이상(51.7%)에서 경력사원도 수습기간을 거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기업 중 42.7%는 수습기간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하는 경력 직원이 있다고 답했다.

수습기간 중 정식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업무 성과’(40.2%)가 가장 많이 꼽혔다. 업무 경험을 갖춘 경력자지만 실질적인 성과가 좋지 않으면 정식 채용을 할 수 없다는 얘기다.

그 뒤를 이어 ‘조직 적응력’(30.2%), ‘성격 및 인성’(14.6%), ‘근속 의지’(6.5%), ‘조직원 평판’(3.5%), ‘근태관리’(3%), ‘리더십’(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습기간 탈락 확률이 가장 높은 유형으로는 전 질문에 대한 답과 동일하게 ‘업무 성과가 낮은 유형’(48.7%, 복수응답)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회사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유형’(40.2%)이 2위를 차지했다. 조직에 순응이 느리고 사회성이 부족할수록 호감도가 낮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뒤를 이어 ‘기본 예의가 없거나 인성이 부족한 유형’(38.2%), ‘동료들과 자주 갈등을 일으키는 유형’(37.7%), ‘지각, 결근 등 근태가 불량한 유형’(33.7%) 등이 꼽혔다.

아울러 기업은 경력직도 수습기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많았지만, 경력 구직자의 경우 과반 이상이 수습기간이 있으면 지원을 고민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63.4%는 경력사원도 수습시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로는 ▲직무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서(66%, 복수응답) ▲조직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파악하기 위해서’(55.7%) ▲태도 등 인성적 측면을 확인하기 위해서’(47.1%) 등 순으로 들었다.

경력 구직자 2441명을 대상으로 ‘이직 시 수습기간이 있는 기업에 지원할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36.8%는 ‘이직 조건에 따라 지원을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지원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19.1%였다.

경력 구직자는 수습기간이 있는 기업에 지원할지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연봉’(45.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외에 ▲조직 문화, 분위기(17.5%) ▲복지제도(11.8%), ▲안정성(6.7%) ▲회사 성장 가능성’(5.2%) ▲직무(3.8%) ▲‘회사 네임밸류’(3.6%)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픽사베이]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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