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매출액 5.7%, 영업익 16.2%↑
보톡스, HA필러 해외 성과 뚜렷

[스페셜경제=김성아 인턴기자] 휴젤이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5.7%, 영업익 16.2%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이번 3분기 실적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보톡스, HA필러 등이 해외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3분기에는 해외 성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휴젤은 2020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40억 7211만원, 영업익 211억 6598만원, 당기순이익 106억 6318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직전분기 대비 12%, 26.7% 증가했고 전년 동기대비도 증가해 오름세를 보인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6%의 증감율을 기록했다.

휴젤은 3분기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간 이유로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와 HA필러의 고성장을 꼽았다. 국내 보톡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보툴렉스’는 3분기 1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해외 수출 보톡스 시장 도한 태국, 일본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7.8% 증가한 125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HA필러 또한 국내외 모두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HA필러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9% 성장한 54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22% 상승한 수치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7.9% 증가한 매출액을 보였다.

증권가도 휴젤의 해외시장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SK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지난 10월 수출용 보톡스 제제인 ‘레티보’의 중국 허가 획득으로 휴젤의 해외시장 전망은 밝다”고 평가했다. 중국 보톡스 시장은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25년까지 1.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레티보 중국 수출을 시작하는 휴젤은 가격, 품질 경쟁력으로 3년 안에 중국 시장 내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신뢰도 높은 제품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보톡스와 HA필러의 안정적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중국 보톡스 시장 진입으로 퀀텀점프를 위한 변곡점을 맞이한 만큼 전략적인 R&D 투자와 고도화된 영업 및 마케팅 전략으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김성아 기자 sps0914@speconomy.com 

 

(사진제공=휴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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