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제출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현안 브리핑에 참석해 있다. 가운데는 한정우 부대변인. 2020.01.15.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고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3년 간 대통령의 입으로 활동했는데 이제 저의 소신과 정치적 목표를 향해 국민의 입이 되려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고 대변인은 어디에 출마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당장 고 대변인의 출마지역으로는 경기 고양병과 고양정, 서울 광진을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고양병은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고양정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광진을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역구로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지역구 사수를 위한 인재 투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의 대항마로 서울 동작을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서울 서초갑이나 경기 의정부 등 여러 지역에서도 고 대변인 경쟁력을 확인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유송화 청와대 춘추관장도 고 대변인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 유 관장은 서울 노원구에서 구의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만큼, 이 지역으로의 출마가 예상된다.

지난 대선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보좌하면서 2부속 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유 관장은 지난해 초 춘추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권향엽 균형인사비서관 역시 총선 출마를 위해 조만간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총선 출마를 위해서는 오는 16일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이날 고 대변인이 청와대를 떠남에 따라 당분간 한정우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맡을 예정이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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