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 김용기 아주대학교 국제학부 대우 교수를,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공동위원장에는 정상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와 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먼저 일자리위원회는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있고, 대통령이 부위원장을 위촉한다.

이용섭·이목희 부위원장에 이어 문재인 정부 세 번째 일자리위 부위원장을 맡게 된 김용기 일자리 부위원장에 대해, 강민석 대변인은 “그동안 대학과 민간연구소 등에서 금융·기업정책 및 국제통상 분야 연구에 매진해 온 경제학자”라며 “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경험,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기획을 주도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공부문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민간 부문까지 확산해 일자리·경제성장·분배가 선순환하는 포용적 경제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 영국 런던 정경대(LSE) 대학원에서 경제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국제정치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동아일보 경제부 기자,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을 거쳐 2014년부터 아주대 국제학부 대우 교수를 지내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일자리추진단장을 맡았고 정부 출범 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국민성장분과 위원을 역임했다.

김 부위원장은 앞으로 2년 간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질 개선을 위한 정부의 주요 일자리 정책을 발굴하고 집행할 예정이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정상조 공동위원장은 과학기술분야의 특허와 문화·예술·콘텐츠분야의 저작권 등 다양한 지식재산의 창출·보호 및 활용을 촉진하는 지식재산 분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지식재산위는 지식재산법(제7조)에 따라 국무총리와 민간 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게 돼 있는데, 구자열 LS회장이 2018년 1월 공동위원장을 맡은 뒤 두 차례 연임했으며, 구 전 위원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정 위원장은 향후 1년 간 지식재산위를 이끌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서울 출신으로 보성고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영국 런던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초청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수석연구원, 서울대 법학과 교수를 거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역임 중이다.

강 대변인은 “정 위원장은 특허법·저작권 등 지식재산권 관련 왕성한 연구와 저술 활동을 이어온 권위자”라며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 역임 등 정부 정책 참여 경험도 풍부하여 우리나라가 지식재산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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