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내일 오후부터 여수 앞바다를 시작으로, 국토 400km 대종주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그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다. 기득권 거대 정당의 꼼수 위성비례정당을 비판하기 위해서다. 지금 살찐 돼지가 더 많이 먹으려고 하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국민을 농락하는 일”이라며 “대한민국뿐 만 아니라 세계 민주주의 역사상 이렇게까지 법을 농락하고 국민을 속이는 전례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전 세계에 부끄러운 일”이라며 “국민께서 반드시 심판해주시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한 현장에서 고통 받는 국민들과 함께하기 위해서다”라며 “대구 의료봉사 현장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어려운 현장에 언제든지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남은 기간 동안 400km, 아니 어쩌면 더 될지도 모른다”며 “매일 30km를 체력이 닿는 한 뛰어서 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악천후가 올 수도 있고, 부상을 당할 수도 있고, 체력이 모자랄 수도 있습니다만 최선을 다해서 의미 있는 현장에 가서 꼭 만나야할 국민 여러분을 만나 뵙겠다”며 “그러한 각오로, 대한민국 남단 여수 앞바다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 저항의 의사표시로서, 단식이나 삭발 등의 행동보다는 제가 몸으로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그러한 저항의 표시로 조금이나마 국민께 진심을 전해드릴 수 있다면, 이번 4·15총선에서 저희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2년 국민께서 저를 불러주신 것은,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고 우리나라를 살려달라는 절망에 찬 함성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민의당이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에 꼭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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