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민주 인턴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소재기업 ‘SKC’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재활용이 가능한 페트병 라벨인 ‘에코 라벨’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에코 라벨은 음료 몸체인 페트병과 같은 재질인 PET를 라벨로 사용하고 인쇄 시 특수 잉크를 적용한 것으로, 소비자가 음용 후 별도로 라벨을 제거하지 않더라도 재활용 공정에서 라벨 인쇄층이 완전히 분리되면서 페트병과 함께 재활용될 수 있다.

에코 라벨을 적용한 음료는 소비자가 음용 후 별도의 분리배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을 갖췄고, 소각 및 매립 등으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부터 SKC와 공동으로 다양한 음료 제품군의 재활용성, 품질 안전성 등을 실험해왔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4월부터 현재까지 트레비 레몬, 델몬트 주스, 옥수수수염차, 밀키스, 초가을우엉차,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등 총 6개 페트병 제품에 에코 라벨을 적용했으며, 향후 음료 전 제품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트레비 레몬 등 에코 라벨 적용 제품은 음료가 주는 일상 속 기분전환과 마시는 즐거움에 분리배출에 대한 간편함까지 더한 편리미엄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깨끗한 환경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SKC와 협력해 에코 라벨 적용 확대 등 국내 페트병 재활용 향상을 위한 노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C가 개발한 에코 라벨은 재활용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 플라스틱재활용업체협회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으며, SKC에서는 에코 라벨을 현재 국내외 특허 출원한 상태다.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daum.net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