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이 40조 7천억 원의 이자이익을 올린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는 전년도(2018년) 대비 2천억 원(0.6%) 증가한 금액이다. 국내은행은 2년 연속으로 이자이익 40조 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2019년 국내은행 영업실적’ 잠정안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조 4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 2천억 원이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2천억, 1조 원씩 증가했으며 판매비와 관리비는 8천억 원 증가한 반면 대손비용과 법인세 비용은 각각 6천억, 1천억 원씩 감소했다.

국내은행은 지난해 순이자마진(NIM)이 직전년도 대비 0.11% 하락한 1.56%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5% 증가하며 40조 7천억 원의 이자이익을 올렸다.

채권매매·수수료·신탁 등 비이자이익은 6.6조 원으로 전년 대비 1조 원 증가했다. 이는 2018년 말 1.82%에서 2019년 1.47%, 2019년 말 1.36%로 국고채 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3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8천억 원이 증가했다.

영업외손익은 자회사 투자지분 손실 등으로 2018년 1조 8천억 원 대비 2조 4천억 원이 줄며 –5천억 원으로 손실이 전환됐다.



법인세 비용은 전년 대비 747억 원 감소한 5조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투자지분 관련 손익이 적자로 전환되며 순이익이 감소함에 따른 것이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4%,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98%로 전년도(ROA 0.63%, ROE 8.04%) 대비 각각 0.09%p, 1.05%p씩 하락했다.

종합적으로 전년 대비 자산·자본은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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