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정민혁 기자] 금융위원회가 올해 핀테크 지원예산을 198억6800만원으로 편성했다. 테스트베드 운영·참여지원과 맞춤형 성장지원프로그램 운영, 국민참여 핀테크 행사 예산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지난 14일 올해 핀테크 지원예산을 전년 대비 약 2배 규모인 198억6800만원으로 편성하며 “올해는 핀테크 기업의 스케일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핀테크 해외진출, 일자리 매칭, 금융 클라우드와 핀테크 전문인력 양성 예산을 신규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핀테크 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97억3800만원 늘어난 198억6800만원으로 이중 171억9800만원은 핀테크 기업의 금융테스트베드 비용지원, 맞춤형 성장프로그램 등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한 핀테크 활성화 예산으로 편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금융테스트베드 운영 및 테스트 참여비용 지원에 96억5700만원이 배정됐고 테스트비용 지원 규모가 지난해 52억5000만원에서 올해 80억원으로 크게 확대됐으며 금융테스트베드 참여기업에 대한 보험료가 7억6500만원 규모로 신규 지원된다. 보험료는 1500만원 한도 내에서 50% 수준을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나머지는 자부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핀테크 기업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16억5500만원이 배정됐으며 핀테크 기업 입주를 위한 프론트원 리모델링 및 전문액셀러레이터를 통한 집중 보육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핀테크 인프라(보안·클라우드) 지원에 41억4300만원이 지원되고 핀테크 기업이 클라우드를 이용해 혁신서비스 개발·테스트 등을 할 수 있도록 금융클라우드 이용 지원에 34억4000만원에 새로 편성됐다. 혁신금융서비스, 오픈뱅킹 등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핀테크 기업 및 서비스에 대한 보안 점검비용 지원을 위해 7억300만원이 배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핀테크 국제협력 강화 및 해외진출 지원엔 10억3000만원이 편성됐다. 신남방 국가 등과의 핀테크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컨퍼런스 참여 및 고위·실무급 미팅 등 추진에 2억원이 쓰이며 해외진출 컨설팅에 6억8000만원 해외진출 조사연구에 1억5000만원이 신규 지원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국민참여 핀테크 체험행사에는 17억4300만원이 들어가며 핀테크 기업 투자유치, 핀테크 확산을 위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에 16억4200만원 등이 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핀테크 일자리 매칭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에 16억4000만원이 신규 편성됐다. 핀테크 인력 구인·구직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핀테크 일자리 정보 제공 및 매칭시스템 구축 지원에 2억원, 핀테크 전문인력 양성에 14억4000만원이 새로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총 101억3000만원의 예산(본예산 78억9500만원, 추경 22억3500만원) 집행 결과 테스트베드 비용지원 등 5개 사업에 대해 총 68억원이 집행(집행률 67%)됐다. 지난해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4월 1일자로 시행되고 추경 예산 편성이 8월 말에 마무리됨에 따라 전체 예산집행률이 다소 낮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금융위는 신속한 예산 집행을 위해 이달 중 사업별 세부공고를 추진하며 내년 신규 테스트베드 비용지원에 앞서 지난해 선정된 테스트베드 비용지원 기업에 대해서는 이달부터 비용 지원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뉴시스]

스페셜경제 / 정민혁 기자 jmh899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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