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다호텔 문병욱 회장, ‘도덕성’에 또 흠집…잇딴 구설수에 ‘임금 체불’ 갑질까지

유통/소비자 / 김다정 기자 / 2019-10-30 17: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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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라미드그룹 계열사인 라마다호텔이 파견직 직원들에게 인건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특히 회사 측에서는 언론사에 더 이상 제보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밀린 인건비를 지급하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발언은 일종의 ‘협박성’으로 비춰질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내부 직원들에게도 ‘갑질’이 자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MBC>는 지난 27일자로 ‘일 시키고 돈 못 준다?…호텔 회장의 ‘황당’ 갑질’이라는 헤드라인으로 라마다호텔 문병욱 회장의 갑질 논란을 보도했다.

앞서 문 회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각종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도덕성’에 흠집이 난 상황에서 또 다른 갑질 문제까지 터져 곤욕을 치루게 됐다.

2011년에는 대법원에서 128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또 자신의 호텔을 성매매 장소로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초 이와 관련한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벌금 5500만원을 선고된 바 있다.

이번 갑질 논란과 관련 해당 보도에 따르면 라마다서울호텔 직원들이 지난해부터 인건비를 받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

인력도급업체 대표 A씨는 해당 언론사와의 취재에서 “7월에 인건비가 5000만원이 발생했는데 8월에 줘야 할 돈에서 1000만원만 줬다”며 8월에 인건비가 또 발생하면 9월에 2000만원을 주는 방식으로 지급을 미뤄왔다고 토로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4성급’ 라마다서울호텔의 청소나 요리·연회장 관리의 대부분은 외부업체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맡고 있다. 사실상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일하는 직원은 주말에는 100명까지 육박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호텔 측에서는 용역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면서, 이 호텔에 인력을 제공한 업체 4곳은 지난해부터 용역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전직 호텔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월 평균 미수금액이 3억~4억 수준이며, 전체 15억원에 육박사는 수준이다.

이같은 라마다호텔의 인건비 미지급 사태의 중심에는 라미드그룹 문병욱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호텔 측에 인건비 미지급 이유를 물었더니 최고 경영자인 문병욱 회장이 결재를 미뤄 지급을 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언론사의 취재 이후 호텔 측이 더 이상 언론사에 제보하지 않는 조건으로 밀린 대금을 지급하겠다는 뜻을 파견업체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이와 더불어 도급업체뿐 아니라 내부 직원들에게도 ‘갑질’이 자행됐다는 증언들이 잇따랐다.

요구하는 지시사항이 늦어지면 급여도 미뤄지고, 연차와 대체휴무를 포기하는 각서를 써야 월급을 주겠다는 황당한 요구까지 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스페셜경제>는 라마드호텔 측에 사실관계 확인과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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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김다정 기자입니다. 제약/의료/보건/병원/식품/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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