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가 내년 여름까지 모든 강의를 대면이 아닌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9일(현지 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옥스퍼드대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명문대인 케임브리지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021년 여름학기까지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케임브리지대는 이날 설명을 통해 “본 대학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시시각각 변하는 (정부) 지침을 따르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당분간 요구될 것으로 보아 내년 여름학기까지 대면 수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은 지난 3월부터 캠퍼스를 닫고 온라인 수업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최근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 아래 해당 조치를 내년 여름학기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대학은 “사회적 거리 제한 요건에 맞는 소규모 강의 그룹을 직접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험을 비롯해 모든 강의는 온라인으로 진행되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킨다는 조건하에 스터디그룹을 만드는 건 막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학 측은 이번 조치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지침에 변화가 있을 경우 재검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맨체스터대학도 다음 학기 강의는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제공= 케임브리지대학)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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