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자회사, 비마약성 진통제 글로벌 임상 1상 돌입

김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5 16:03:39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대웅제약은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Nav1.7 비마약성 진통제 ‘DWP17061’에 대한 임상1상 시험을 호주식품의약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DWP17061 투약은 오는 11월부터 건강인을 대상으로 호주 현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이번 임상 1상을 시작으로 골관절염 통증을 포함, 다양한 통증에 대한 임상시험을 추진한다.

앞서 DWP17061 비임상 결과, 투약 후 체내에 약물이 작용하는 데 경쟁물질 대비 우수한 체내동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골관절염에 쓰이는 대표적인 진통제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및 트라마돌과 비교해도 우수한 진통효과를 보였다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비마약성 진통제 DWP17061은 Nav1.7 저해제 (Voltage Gated Sodium Channel 1.7 blocker)로서, 통증에 직접 작용하는 소듐(열을 가하여 녹인 수산화 나트륨을 전기 분해를 하여 얻는 알칼리 금속 원소) 채널인 Nav1.7만을 차단하고 통증신호가 중추신경계로 전달되는 것을 막는다. Nav1.7은 소듐이온을 세포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이온채널로서 통증신호전달에 중요한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박종덕 아이엔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DWP17061이 개발되면 안전하고 효과 좋은 통증 신약으로 전세계 통증 환자들이 질병으로부터 받는 고통을 덜어주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발 중인 비마약성 만성 통증치료제를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 인구의 20%가 통증 환자로 추산되지만 만족스러운 진통제는 개발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진통제 시장은 마약성 진통제와 비마약성인 NSAIDs 계열 진통제가 양분하고 있는데, 마약성 진통제는 진통효과가 높지만 약물 의존성·호흡저하·변비 등의 부작용을 동반한다. 반면 NSAIDs 계열 진통제는 부작용이 적지만 진통효과가 상대적으로 낮다.

DWP17061은 비마약성 진통제로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약효가 높아 기존 진통제와 차별화 됐다. 상용화된다면 부작용 때문에 마약성 진통제를 자주, 오래 투약하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며 통증시장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퓨처마켓 인사이트 2019>에 따르면 글로벌 진통제시장 규모는 70조 이상에 달해 항암제에 이어 최대 규모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골관절염 통증치료제 이외에 제형 변경을 통해 수술 후 통증 등 적응증 확대를 준비 중이며, 난청치료제 및 루게릭병·뇌전증·알츠하이머 치료제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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