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 기업에 투자를 늘려왔다는 지적에 대한 해명을 내놨다. SK케미칼에 대한 주식 투자금액과 지분율이 2017년 대비 감소했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SK케미칼에 대한 국민연금 주식 투자금액은 2017년 기준, 전년 대비 637억 증가했지만 2019년 2월 기준, 2017년 대비 1,385억 감소했고 지분율도 2017년 12.5%에서 11.3%로 줄었다”고 밝혔다.

전날(10일) 한 언론은 과거 ‘가습기 살균제 사건’ 가해 기업에 국민연금이 투자를 늘려왔다고 보도했다. 옥시와 SK케미칼에 2017년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각각 385억, 637억 원을 더 넣었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이 약속했던 책임투자 원칙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은 “공단은 책임투자 원칙 등을 포함한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의 초안과 그 진행경과를 지난 7월, 9월 각각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에 보고했다”며 “향후 ‘국민연금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 등과 관련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기금위 의결을 추진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민연금 기금운용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기금위 회의에 참석해 예정보다 늦어지는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 및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 지침) 후속조치를 11월 중 내놓겠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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