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학생이면 불법해도 감싸야 되나’ 진중권 저격한 공지영…네티즌 “조국 옹호하지 마라 구역질 난다”

시사 / 김영일 기자 / 2019-11-16 1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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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4월 9일 공지영 작가, 조국 교수가 서울 연새대학교 앞에서 대학생 투표참여 캠페인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이 자신의 강의를 듣고 감상문을 올렸는데, 알고 보니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 14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경심 교수의 아이디로 감상문이 올라왔다고 한다.

이에 대해 ‘옳고 그름을 떠나 오직 내 편만 감싸고 돈다’는 질타를 받을 정도로 조 전 장관을 열렬히 두둔하고 있는 공지영 작가는 이번에도 진 교수에겐 비판을, 조 전 장관 측은 싸고도는 이중 잣대를 들이댔다.

진 교수는 지난 14일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열린 ‘백암강좌-진리 이후 시대의 민주주의’ 강연을 통해 “조 전 장관의 아들이 내 강의를 들었다고 감상문을 올렸는데, 올린 사람의 아이디는 정경심 교수였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이어 “(감상문)내용을 보니 내가 그런 강의를 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나아가 “동양대 인턴프로그램은 서울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동양대가 소재한 경북 영주)풍기읍 학생들이 이거라도 (스펙관리에)써먹으라고 만든 것인데, 정 교수가 서울에서 내려와 그것을 따먹었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의 이 같은 지적은 조 전 장관 가족이 ‘꼼수’를 쓰는 바람에 동양대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는 취지였다.

진 교수의 이러한 취지를 이해하지 못했는지, 아니면 남에게는 혹독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면서 자기편에겐 한 없이 관대하기 짝이 없는 ‘내로남불’적 위선에 가득 찬 일부 진보좌파의 특성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지영 작가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람이 선생인가”라며 진 교수를 저격했다.

공 작가는 “다 떠나서 자기 강의를 들었으면 조국 아들도 자기 학생이 아닐까”라며 “솔직히 진 교수와 조국 장관님 부부 오랜 친구로 아는데, 두 분(조 전 장관 부부)의 심적 충격이 더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친구가 나도 아니고 내 아들을 공개적으로 비하했다면...”이라고 덧붙였다.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해당 기사 댓글에는 공 작가를 겨냥한 ▶내로남불의 표본 ▶진보들의 민낯을 보게 돼 다행 ▶제발 옹호하지 마라 구역질 난다 ▶자기 학생이면 불법해도 감싸야 되나 ▶조국하고 무슨 관계인데 목숨 걸고 편드는 거냐 등 부정적 기류가 대체적이었다.

한편, 진 교수는 해당 강연에서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서초동 집회에 대해 “집회에서 한 발언자가 ‘정경심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한 영문학자인데, 경북 영주 동양대에서 일할 정도로 조 전 장관이 능력이 없냐’고 했는데, 그 발언을 듣는 순간 눈물이 났다”며 “우리 아이들(동양대 학생들)이 무슨 잘못을 했냐”고 했다.

진 교수는 “우리 학생들은 표창장을 위조당한 피해자”라며 “왜 모욕을 당해야 하나”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이 정부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했는데, 서울대 인턴이나 논문 제1저자를 누구나 할 수 있느냐”며 “하지도 않은 인턴을 했다고 하는 게 공정한 것인가”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을 앞세워 대학에 들어간 것이 정의로운 결과인가”라고 부연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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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재계를 담당하고 있는 취재 2팀 김영일 기자입니다. 인생은 운칠기삼(運七技三)·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모든 것은 하늘에 뜻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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