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 40~80% 할인

서울 중구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위치한 오프웍스 1호점 매장 전경(제공=현대백화점)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현대백화점이 아울렛보다 더 저렴한 매장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8일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 몰관 1층에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오프웍스(OFF WORKS)’ 2호점을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오픈한 1호점에 이어 1년만에 2호점을 오픈하는 것이다.

오프웍스는 현대백화점이 아울렛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문을 연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Off Price Store)’다.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란 유명 브랜드의 재고 상품을 유통업체가 직접 매입해 할인율을 기존 아울렛 제품 보다 높여 판매하는 매장을 말한다. 통상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의 할인율은 최초 판매가 대비 40~70%로, 통상적인 아울렛 제품 할인율(30~50%)보다 10~20%포인트 가량 높다. 미국의 티제이맥스나 노드스트롬 랙이 대표적인 예다.

오프웍스 2호점의 매장 규모는 총 562㎡(약 170평)로, 총 120여개 패션·잡화·리빙 브랜드의 이월 상품과 신상품으로 채워진다. 이월 상품은 최초 판매가 대비 40~80%, 신상품은 15~25% 할인 판매한다.

매장은 발렌티노·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를 직매입해 판매하는 ‘프리미엄 럭셔리관’과 마쥬·산드로·아미·아크네·메종키츠네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구성된 ‘컨템포러리관’, 스톤아일렌드·폴로·라코스테·J린드버그 등의 남성·스포츠 브랜드를 판매하는 ‘남성관’, 그리고 포트메리온·빌레로이앤보흐 등 수입 식기 브랜드가 있는 ‘수입 식기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2호점에는 주변 강남·송파 상권의 ‘맘고객’을 겨냥해 프리미엄 키즈 MD를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리틀마크제이콥스, 부가부 등 유·아동 관련 의류·잡화·유모차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2호점은 1호점이 위치한 외국인 관광객 등이 자주 찾는 동대문 상권과 달리 강남·송파·판교 등 대표적인 주거 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며 “명품뿐만 아니라 키즈, 스포츠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MD를 보강한 만큼 가족단위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쇼핑과 문화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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