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KBS, 고성 화재에 이어 이번엔 여경 조작방송…사슴 보고 말이라고 해서 되겠나”

국회/정당 / 김영일 기자 / 2019-05-20 16: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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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보도 캡처화면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공영방송 KBS가 이른바 ‘대림동 경찰 폭행’ 사건과 관련해 왜곡·조작된 영상을 내보냈다는 비판에 직면한데 대해, 자유한국당은 20일 “KBS는 ‘조작방송공사’인가”라고 쏘아 붙였다.

한국당 KBS 헌법파괴 저지 및 수신료 분리징수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대출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KBS는 정말 왜 이러나. 또 조작방송을 하다가 들통 났다. (강원도)고성 화재 때 보도현장 조작을 하더니 이번에는 편집 조작을 했다. 습관성 조작이 되어버렸나”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KBS는 지난 17일 뉴스9에서 ‘취객에 밀린 여경?…적극 대응 영상공개’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는데, 원래 이 사건은 여경이 취객을 제압했느냐, 아니냐로 뜨거운 논란이 제기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원본의 동영상을 보면 두 장면이 있는데, 장면1은 여경이 취객을 무릎으로 누르면서 ‘아, 힘들어. 남자 한 분 나오시라고요. 빨리빨리’라고 말하는 대목, 장면2는 검은 화면에 ‘경찰 방해죄로 현행범 체포합니다’라고 말하는 음성만 나오는 대목”이라며 “(KBS는)제압에 힘겨워하는 장면 1의 영상에 추후에 제압한 장면 2의 음성을 억지로 끼워 맞췄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조작됐으니 나쁜 조작”이라고 비난했다.

나아가 “장면 1과 장면 2를 있는 그대로 보도하면 될 일인데, 그게 사실보도이고, 진실보도”라며 “무엇 때문에 조작방송을 계속하나, 정권이 부담될까봐 알아서 편집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조작방송의 달콤함에 취해 공영방송 본분을 잊었나”라며 “사슴을 보고 말이라고 해서 되겠나. 한번은 실수라고 하겠지만 두 번의 고의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러지 조작방송공사라는 비판을 받는 것 아닌가”라며 “진짜 공영방송으로 진짜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아가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골프채로 자신의 아내를 잔혹하게 폭행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KBS에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민주당 소속 전 김포시의회 의장 골프채로 아내를 잔혹하게 폭행 살해한 사건이 지난 15일 발생했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심장 파열과 갈비뼈 다수가 부러진 것도 확인했다고 한다”며 “전 집권여당 소속 시의회 의장이 아내를 무참하게 살해한 충격적 사건인데, 사고 발생 이후 이틀간 신문과 인터넷언론은 물론 지상파, 종편 등 방송들도 일제히 관련 보도를 쏟아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KBS는 이틀간 메인뉴스에서 단 한건도 보도하지 않았다”면서 “17일 경찰의 수사발표와 국과수 부검 결과 등만 뒤늦게 보도했을 뿐”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해당 시의회 의장이 한국당 소속이라면 KBS가 소홀히 했을까. 아마 톱뉴스로 보도했을 것”이라며 “한국당의 사소한 사안에도 침소봉대하며 비판적 자세를 보이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KBS는 누구를 위해 눈을 감은건가”라며 “KBS는 민주당 기간방송인가. 계속 편파 보도하려면 자산을 모두 내놓고 따로 가라. 국민 수신료를 반납하고 민주당 당비로 수신료를 징수하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KBS 방송 강령을 상기시켜주겠다”며 “‘우리는 이 땅의 방송을 대표하는 KBS인이다. 우리는 자유언론의 실천자로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진실과 정직 그리고 균형을 바탕으로 한 공정방송을 성실히 수행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KBS는 방송강령을 돌아보라”며 “이미 늦었지만 더 늦기 전에 자성하라”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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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재계를 담당하고 있는 취재 2팀 김영일 기자입니다. 인생은 운칠기삼(運七技三)·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모든 것은 하늘에 뜻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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