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들이 장비 테스트를 하며 사전 점검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최문정 인턴기자]4‧15 총선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소가 설치됐다. 이전에 높은 사전투표 참여율을 보였던 곳인 만큼 이번 선거 때도 이와 같은 광경이 펼쳐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사전투표를 위한 투표소 설치와 모의 테스트가 이뤄졌다. 사전투표는 오는 10일부터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장소는 각각 제1여객터미널 3층 G 체크인카운터 부근과 제2여객터미널 3층 H 체크인카운터 부근이다.

통상 인천공항 사전투표소는 미리 투표를 하고 출국을 하려는 유권자들이 많았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투표까지 평균 30분 이상 소요되기도 했으며 8500명 이상이 투표를 실시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공항 이용객수가 급감하면서 이번 사전투표율은 인천공항 역대 최하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선관위는 인천공항 사전투표소를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보다 3분의 1로 줄여서 운영할 방침이다.

다만 최근 이뤄진 2차례의 선거(2017년 대선, 2018년 지선)에서 사전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그 중요성이 커진 바 있다. 또한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상주 직원이 있어 이번에도 상당히 많은 수의 유권자가 권리를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지속되고 있어 유권자들이 오는 15일 당일 몰려서 투표하기 보단 분산해 투표할 수 있는 사전 투표를 선택할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한편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사전투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발열체크, 손 소독, 비닐장갑 착용, 1m 거리두기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한 선거인이 사용한 기표소는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환기해 감염 방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최문정 인턴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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