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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저축은행이 거래자 수 600만 명을 넘겼다.

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천체 79개 저축은행 거래자 수는 603만 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66만 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1년 만에 무려 40만 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중앙회가 거래자 수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80년 이후 최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저축은행 거래자란 저축은행의 예·적금 통장 보유자와 대출자를 가리킨다.

지난 2011년 6월까지만 해도 저축은행 거래자 수는 약 555만 명에 달하는 수를 보였지만 저축은행 사태 이후 2012년 456만 명으로 100만 명가량 급감했다가 2016년 상반기가 돼서야 500만 명을 간신히 돌파했다. 그 후 2016년 말 518만 명, 2017년 말 544만 명, 2018년 말 576만 명으로 서서히 늘어가는 추세였다.

이처럼 서서히 거래자 수가 증가하다가 이번에 600만 명까지 넘어설 수 있었던 것은 작년 대형사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기 시작했던 영향도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 등의 분석이다.

실제로 웰컴저축은행이 출시한 ‘웰컴디지털뱅크’는 1년여 만에 다운로드 건수 90만 건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예·적금 특판 등을 통해 고객 저변 확대 전략을 펼친 것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일례로 SBI저축은행은 지난 7월 모바일 앱 사이다뱅크를 내놓으며 출시 기념으로 선착순 5000명에게 연 10%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적금을 판매했던 바 있다. 해당 상품은 판매 시작 2시간여 만에 완판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10월에는 LG유플러스와 손을 잡고 연 8%의 고금리 적금을 판매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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