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뉴시스]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탤런트 정유미(35)가 일본 화장품 기업 DHC 모델인 것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몰매를 맞고 있다. 이에 정유미 측은 지난 12일 DHC 모텔 활동 관련 입장을 전했다.

정씨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먼저 DHC의 본사의 망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정유미는 지난해 DHC코리아와 뷰티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정유미의 SNS에 게재된 DHC 제품 사진은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DHC 본사의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한 상태”라며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했고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 덧붙였다.

한편 최근 DHC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DHC테레비의 시사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에서 한국을 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방송을 내보내 큰 파장이 일었던 바 있다. 지난 10일 해당 방송에서 한 출연자가 한국의 불매운동에 대해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고 말하며 조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출연자는 한국인을 ‘조센징’이라고 비하하며 “한국은 원래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해 일본인이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말하는 등 심각한 역사왜곡도 이어갔다.

특히 위안부 문제를 상징하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서는 “예술성이 없다. 내가 현대 미술이라고 소개하며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가. 아니지 않느냐”라며 심각한 수준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국내에서는 DHC 불매운동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DHC코리아 SNS에는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쇄도했지만 DHC 측은 사과는 커녕 댓글을 쓰지 못 하도록 차단하는 등의 무례한 대응으로 일관해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DHC 측의 막장 대응에 불똥은 애꿎은 광고모델 정유미에게 튀고 있는 모습이다. 정유미의 인스타그램에는 ‘모델 활동을 중단하라’는 등의 댓글로 도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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