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내일 합의 없는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장을 뽑는다면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버림받는 첫 날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비판했다.

21대 국회 개원과 관련 원구성이 먼저라는 통합당과는 달리 민주당은 법정 시한에 맞춘 국회 개원을 강조했다. 서로 간 양보없는 일관된 입장에 민주당은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으며 내일 21대 국회 첫 본회의(임시회)가 개최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민주당의 입장은 사실상 겁박에 가까운 협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법에 5일 날 의장단을 선출하도록 한 것은 훈시규정임에도 불구하고 무리수를 감행하고 있다”며 “1967년 7월 10일에 한차례 단독 개원 이후로 오십 수년 만에 처음 이런 무도한 일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은 국회를 망치고, 삼권분립의 원리를 훼손하고, 국정을 망칠뿐만 아니라 국론을 분열시키는 가장 나쁜 졸속·폭정·독재의 선전포고에 다름이 아니다”라고 따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통합당과의 협의를 촉구했다. 이어 협의에 의한 개원이 이루어질 시 질병관리청성격, 추가경정예산안 등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늘 총선에서 177석을 준 국민 민심을 이야기한다”며 “민심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하루아침에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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