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9조9916억..전년비 5.8%↑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 3분기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에서 첫 1조원을 돌파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9조 9916억원, 영업이익 5983억원, 당기순이익 391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0.9%, 32.7% 감소했다. 올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2.6%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54.6%, 66.7% 증가했다.

이와 같은 호조는 최근 성장세를 타고 있는 전동화 부품 매출 증가와 중대형, SUV 차종으로의 부품 공급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듈과 핵심부품 사업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비 8.6% 늘었으며, 특히 올 3분기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은 1조 2462억원으로 분기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한 수치다. 올해들어 3분기까지 누적 전동화 매출은 2조 9384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한다.

현대모비스는 올 3분기에도 중국과 유럽, 북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핵심 부품 수주를 이어가며 3분기 누적 글로벌 수주액은 12억 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7억 달러 규모의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생산효율 개선, 원가 절감 등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으로 실적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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