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이 혼란스러운 와중에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화재까지 발생해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경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진화 장비 30여대와 소방관 80여명이 투입돼 두시간만에 진압됐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폐수 냄새를 처리하는 탈취시설 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 건물이라 인명피해가 없었으며, 반도체 생산 시설이 아니어서 반도체 생산에는 이상 없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소방 당국은 시설 옥상에 있는 냉각탑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 화성사업장에서는 정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인해 1분여간 전력공급이 중단돼 D램, 낸드플래시 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정전사고 발생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 초창기부터 반도체 생산라인 운용에 차질을 빚기도 빚었다. 반도체 생산 라인은 공정 특성상 24시간 내내 가동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전사고 복구에는 2~3일가량이 소요됐다.

삼성전자는 연이은 화재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은 당국에서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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