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학용 의원은 21일 딸과 관련 ‘온갖 특혜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위선과 거짓의 종합세트”라며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참으로 가증스런 조 후보자의 위선과 병적인 이중인격, 그리고 그 가족의 비상식적이고 비도덕적인 행태가 저는 단순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지금도 조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의 양심과 시대정신에 맞는지 되묻고 싶다”면서 “이는 ‘만사조통’으로 통하던 현 정권 최대실세가 연루된 권력형 비리게이트로,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국민적 의혹을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말끝마다 서민과 정의를 부르짖고,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며 좌파의 표상처럼 행동해 온 조 후보자의 추악한 위선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정권출범 2년 3개월 동안 16명에 달하는 장관급 인사들이 국회에서 청문보고서 하나 채택되지 못할 정도로 인사검증이 부실했던 이유도 이제 확실히 알게 됐다”고 정곡을 찔렀다.

김 의원은 “언론과 야당의 집중포화에 청문회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뻔뻔함, 국민의 분노는 금방 잊혀 질 것이라는 오만방자함, 그야말로 국가를 전복하려했던 사회주의 혁명가다운 모습”이라며 “그럼에도 사과와 반성은커녕 변명과 모르쇠로 일관하며 위기를 모면하기에 급급한 후보자를 보면서 참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나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IMF로 어려움에 처한 서민의 아파트를 경매로 35% 싸게 구입해 차익을 남겨 되팔고 ▶56억원의 재산을 가진 딸이 공부 못한다는 해괴한 이유로 3년간 1200만원의 장학금을 독식하는가 하면 ▶고등학교 2학년이 짧은 2주 인턴 후 그 어려운 유명학술지에 대학원생도 하기 힘든 제1저자로 영어논문을 제출하는 등 자고나면 터져 나오는 위선과 거짓의 종합세트 앞에 국민은 허탈할 뿐”이라고 탄식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와 딸의 온갖 편법과 비리는 국민적 공분을 사 정권 퇴진운동의 시작이 된 최순실·정유라와 비교해 결코 덜하지 않다”면서 “조 후보자의 문제는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과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에 관한 문제”라며 문 대통령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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