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상장 보험사 2분기 실적레이스 임박..."업황 개선 사이클 진입할까"

이정화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1 15:29:20
12일~18일 보험사 9곳 실적 공개
손보사 "침수피해 직격탄 맞을 3분기가 걱정"
생보사 "변액금 환입은 꽃...지속 금리하락은 독"
▲ 11일 업계에 따르면 4곳 생보사와 5곳 손보사가 잇따라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스페셜경제=이정화 인턴 기자]보험사 2분기 성적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주요 상장 보험사 9곳이 실적을 차례로 발표한다. 생보사들이 저금리 환경에서도 양호한 성적 흐름을 유지하고 손보사들은 업황 개선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4곳 생보사와 5곳 손보사가 잇따라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12일 DB손해보험 ▲13일 미래에셋생명·삼성생명·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현대해상 ▲14일 동양생명 ▲18일 삼성화재가 차례로 예정돼 있다. 메리츠화재는 12일과 13일 중 실적 발표를 예상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공통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감소한 결과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다. 올 2분기(4~6월)는 태풍과 장마의 영향을 받지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침수피해 등 손보사 손해율 급증 요인이 많지 않았다는 평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9일~8월 3일까지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에 집계된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차량 피해 건수는 약 3041건이다. 동기간 추정손해액은 335억1900만원이며, 3분기 실적에 가시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반사효과로 2분기까지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지만, 다소 잠잠해진 6월을 기점으로 자동차 운행량이 늘면서 손해율이 조금씩 상승했다"며 "현재는 설상가상 장마와 태풍까지 겹쳐 손해율 비상사태를 맞았다. 하반기 수치는 전분기 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고 전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손보사를 살펴보면 DB손보는 업계 2위권 대표 손보사로 자본 안정성을 갖추고 있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및 투자이익 증가로 2분기 전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해상은 2분기에 희망퇴직 비용 발생 및 채권 매각이익 축소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지만, 해당 이익 축소는 보유 이원 측면에서 긍정적인데다, 3분기에 대규모 부동산 매각이익이 약 2000억원 발생할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 예상 순이익에서는 눈에 띄는 증가율을 보일 것이란 예측이다.

삼성화재와 메리츠 화재, 한화손보도 각각 자동자보험 손해율 개선 등으로 이익이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화재는 약 100억원의 펀드 매각 차익으로 부수 이익을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상장 손보사들이 2분기에 자동차 손해율과 장기 위험 손해율, 사업 비율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 지침으로 감소한 운행량과, 자동차 요율 3차례 인상 효과에 따른 영향이 긍정적 수치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손보사들의 신계약 감소 추세로 신계약비 절감이 예상되며, 장기 위험손해율도 코로나19에 따라 병원 이용이 줄면서 의료비 지출 감소한 여파로 어느정도 개선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손해보험 5사 2분기 당기순이익 전망 (내용 출처=NH투자증권)


한편 생보사들은 변액 보증준비금(가입자에게 보증하는 최저연금적립금·최저사망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쌓는 돈)의 대규모 환입 등으로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서 1500~1800억원, 동양생명과 미래에셋생명에서 100~200억원의 환입 이익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1분기 시장 급락에 따른 준비금이 대거 적립되면서 2분기 시장 회복에 따른 환입이 흑자를 끌어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저금리에 따른 이차 부담이 오랜 기간 심화되고 있다. 생보사는 손보사와 달리 대면 영업이 98%이기 때문에 코로나19의 반사이익도 누릴 수 없는 환경이다"며 "초저금리 상황에서 자산운용수익으로 이익을 내야하는데 형편이 여의치 않은게 사실이다. 3분기에도 이어질 꾸준한 금리 하락 현상에서 단기 실적보다는 이차 비중 감소에 대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앞서 현재까지 발표된 금융지주계열 보험사들은 신한생명·농협생명·농협손보·하나생명·롯데손보·KB생보·KB손보다. 일반보험 손해율 급증 및 투자영업 이익 감소 등으로 순이익 감소세를 보인 KB생보·손보를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비용효율화 전략(롯데손보) ▲보장성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신한생명) ▲특별 배당수익(하나생명) ▲경영정상화 및 체질개선(NH농협) 등이 수익 증가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 생명보험 4사 2분기 당기순이익 전망(내용 출처=NH투자증권)

 

 

(표 출처= NH투자증권)

스페셜경제 / 이정화 인턴 기자 joyfully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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