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못 가니 호텔이라도...추석연휴 '추캉스' 열풍

김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5 15:26:33
▲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의 단독형 객실 (제공=켄싱턴 호텔)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올 추석 호텔에서 연휴를 보내는 ‘추캉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기간(9/30~10/4) 국내 대표 관광지인 강원도, 제주도의 호텔 평균 예약률은 각각 94.9%, 56%를 나타냈다. 코로나로 인해 고향 방문이나 여행대신 독립된 호텔룸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대거 늘어난 덕이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올 추석기간 전 객실 ‘만실’이다.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30만여 평의 단독형 고급 리조트로, 집한채 개념의 단독공간에 최소 5인부터 7인까지 투숙이 가능하다.

이날 켄싱턴리조트 관계자는 “설악밸리는 독립된 구조로 이루어진 단독형 객실 콘셉트로, 외부 사람들과 마주칠 일이 없어 코로나기간 특수를 누리고 있는 곳”이라며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프라이빗한 휴가를 보내고 싶은 고객들로 인해 추석 전부터 만실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켄싱턴 호텔 평창은 전 객실 306개 중 90%가 이미 예약됐으며, 롯데 리조트 속초는 75%의 예약율을 나타냈다.

 

▲ 호텔더본제주의 객실 전경 (출처=호텔더본 공식홈페이지)


제주도에 위치한 호텔들도 인기다. 그 중 인기 방송인이자 요리연구가인 백종원의 호텔로 잘 알려진 ‘호텔 더본 제주’는 올 추석 시즌 95%의 예약율을 기록했다.

호텔 더본 제주는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백 대표의 경영철학에 맞춰 조식을 9900원에 제공하는 것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 격상 지침을 의식해 외부 고객의 조식당 이용을 임시 제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텔 더본 제주는 꾸준히 방문객들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독채 빌라로 가족 단위 고객들이 즐겨 찾는 롯데리조트제주 아트빌라스의 추석시즌 예약율은 90%다.

롯데리조트제주 아트빌라스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추캉스족을 겨냥한 한가위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당 기간 롯데리조트제주는 체크인 시 향긋한 향의 한라봉 캔들을 1개 객실당 1개씩 제공하고, 2박 이상 투숙 시엔 해물파전 밀키트 서비스를 추가해준다.

같은 기간 제주 롯데호텔의 예약율은 80%, 제주 신화월드는 60%를 기록했다.

이날 한 업계관계자는 “호텔이란 곳은 집과 다른 이색적인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개인의 독립된 공간도 보장해준다는 특징이 있다”며 “답답하고 식상한 집안이 아닌 곳에서 사회적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추석기간 연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국내 호텔이 인기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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