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시아 기자]유럽 주요국 증시는 2일(현지 시간) 상승했다. 미‧중 간 추가관세 충돌이 발생했으나 9월 미중 협상 기대감이 사리지지 않은 데다 앞서 마감된 중국증시가 제조업지표 호조로 상승하면서 유럽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증시가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것은 유럽증시 투자자들에게 일부 관망 요인을 제공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독일의 DAX 지수는 1만1953.78로, 0.12% 올랐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493.04로 0.23% 상승했다.

이날 미‧중 양축은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미국이 예정대로 중국제품 3000억 달러 중 일부 품목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하자 이에 중국도 미국제품 750억 달러 상품 일부에 대해 최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제소키로 했다. 그럼에도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미‧중 양측의 9월 협상 가능성이 있는 점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한편 앞서 2일(중국시각) 중국증시를 대표하는 상하이종합지수가 2924.11로 1.31% 상승한 것도 유럽증시에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 미‧중 추가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이날 공개된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호전된 것은 중국증시에 훈풍을 불었고 유럽증시에 안도감이 형성됐다.

중국 신화망에 따르면 8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4로 전월치(49.9)와 전망치(49.8)을 각각 웃돌았다. 그러면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가 50을 웃돌면 제조업경기가 확장국면에 있음을, 50을 밑돌면 위축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제조업 지표 호조가 중국증시를 상승시켰고 유럽증시도 뒤따라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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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이시아 기자 edgesun9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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