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롯데백화점은 '밀레니얼 트렌드 테이블(MTT)'을 통해 채택된 아이디어가 내달 영등포점 1층의 리뉴얼에 활용된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작년 3월부터 밀레니얼 세대 직원(만 24~39세)을 연구원으로 선발, 3~6개월간 경영진에게 밀레니얼 세대의 문화를 전수하는 ‘밀레니얼 트렌드 테이블(MTT, Millennial Trend Table)’을 시행해왔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MTT로 선발된 직원들은 매주 금요일마다 소속부서가 아닌 별도 장소에서, 미래의 핵심 고객층인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상품과 공간을 직접 경험하고, 현업에 적용시키는 방안을 연구해 경영진에게 직접 보고한다.

역멘토링 1기에서 채택된 첫 아이디어 ‘힙(Hip)화점’이 내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구현된다. 이에 기존 백화점의 틀을 완전히 벗어난 힙화점을 구현하기 위해 실행 조직인 H프로젝트팀이 신설되었다.

프로젝트에는 슬로우스테디클럽의 원덕현 디렉터를 비롯해, 생활공작소의 최종우 디렉터, 프로젝트렌트의 최원석 디렉터, 공원의 이건욱 디렉터 등이 참여했으며, 내달 17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층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힙화점에서는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밀레니얼이 동경하는 크리에이터를 만나고, 그들과 영감을 나누는 프로그램인 ‘뮤즈의 작업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은 밀레니얼 직장인들을 위한 공감 매장, 액티비티 기반 커뮤니티 커머스’까지 MTT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김상우 MD전략부문장은 “변화를 위해서는 색다른 시각과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며 “힙화점을 시작으로 밀레니얼 직원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 변화하는 백화점의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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