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
편의점·쿠팡·SSG 등 자체물류 갖춰 정상 배송

▲ 택배 없는 날(출처=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오는 14일이 택배 없는 날로 지정되면서 주요 택배사의 배송이 중단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사들은 오는 14일을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로 정해 휴무한다. 우정사업본부도 휴무에 동참한다.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는 택배 사업이 시작된 지 28년 만에 최초 시행되는 것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급증한 업무 부담량을 줄이고 택배 기사들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13일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주문한 상품은 다음주 17일부터 배송된다.

17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택배업계는 업무 공백에 따른 소비자 불편과 혼란, 고객사인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상황을 고려해 17일에는 정상 근무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긴급한 상품은 13일까지 배송이 가능한지 판매업체의 공지 등을 확인해 주문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17일부터 배송이 시작돼도 물량 집중을 피하기 위해 상품이 순차적으로 배송될 수 있어 이를 감안해 주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커머스 업계도 택배 없는 날과 관련해 안내하고 있다.

위메프는 13~15일에는 필요한 소포, 택배만 접수되며, 접수가 되더라도 물류 사정에 따라 배송이 지연된다고 공지했다. 휴무기간에 주문한 상품은 17일부터 배송된다. 11번가도 17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우체국 택배는 18일부터 배송된다.

 

티몬은 파트너사별로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야 하고, 배송은 1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도 개별 판매자가 택배를 결정하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자체물류 갖춘 편의점·쿠팡·SSG 등 정상 배송
다만 자체 배송망을 갖춘 편의점, 이커머스 업체는 평소와 다름없이 배송을 진행한다.

쿠팡의 로켓배송, SSG닷컴 쓱배송, 마켓컬리 샛별배송 등은 택배 없는 날과 관계없이 운영된다. 업계 관계자는 “다만 입점 협력사에서 고객에게 직접 택배를 보내는 상품에 대해서는 택배사가 쉬면 배송도 지연된다”고 설명했다.

CU는 자체 물류 시스템인 BGF로지스를 통해 ‘CU끼리’ 서비스를 운영한다. 5kg 미만 소형 택배만 취급하며 운임은 1kg 이하 1600원으로 국내 최저가이며 1kg 초과 5kg 이하는 2400원이다. GS25도 점포 간 배송하는 반값 택배를 정상 운영한다. 다만 신선식품과 시급성 물품 택배 접수는 중단했고, 15~17일에는 오토바이 퀵인 ‘포스트퀵’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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