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까지 번짐에 따라 증시 불확실성과 글로벌 금리인하 움직임에 안전자산에 수요가 몰리면서 금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제 금값은 7일(현지시간) 온스당 1500달러(약 181만5200원)를 돌파했다. 이는 6년여 만의 최고치다.

CNBC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날에 비해 2.2% 오른 온스당 1522.70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13년 이후 6년 4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금값은 올해 들어 18%나 급상승하면서 동기 14.3% 오른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수익률)도 넘겼다.

통상 글로벌 경제 우려에 대한 인식이 확전되면 위험 자산인 주식보다 안전자산인 금이나 미 국채 등에 대한 투자 매력이 상승한다.

올초 온스당 1200달러 수준이던 금값은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된 지난 5월부터 상승세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금값은 5% 이상 올랐지만 S&P500지수는 4% 이상 떨어졌다. 지난 5일 미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사태가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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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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