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국민 안전과 일상을 위협하는 무차별적인 가짜뉴스 생산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야당 대표가 할 일은 자신이 한 거짓말을 무마하려 SNS의 내용을 무려 8차례나 수정할 것이 아니라, 거짓 선동에 대해 국민 앞에 해명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정부의 대구봉쇄 조치’, ‘교회 내 감염은 발생된 사실이 거의 없다’, ‘코로나 방역, 박정희 의료체계 덕’ 황 대표가 만들어낸 총선용 거짓선동”이라며 “지난 주말 황 대표가 만들어낸 악의적 가짜뉴스로 국민들을 선동하기 위해 자신의 SNS를 가짜뉴스 공장으로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 대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 팔이로 대구경북지역의 표심을 구애하고,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나는 의료보험을 만든 당사자”라 주장하고 있지만 스스로 만든 거짓말을 자화자찬하는 자가당착에 불과하다“며 ”통합당에 국민이 원하는 바는 명확하다. 선거용 거짓 정치선동과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삼아 자화자찬만 하는 무책임한 태도가 아닌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해 국민의 노력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위원장이 100조원 확보를 주장했다”며 “공허한 발언이다. 의무지출과 경직성지출 규모가 전체 예산의 2/3수준이고, 재량지출은 180조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주장인 기존 예산 전용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다만, 그간 통합당의 입장과 달리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한 것은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위원장의 100조원 확보 주장이 위원장 개인의 견해인지, 아니면 통합당 당론인지 궁금하다”며 “당론이라면, 국방비를 삭감할 것인지, 교육비를 삭감할 것인지, 아니면 아랫돌 빼서 윗돌 채우듯 어르신 기초수당을 삭감할 것인지, 구체적 100조원 확보 방안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30일 정부는 3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민주당도 국내외 경제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가용한 모든 자원과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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