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ESG로 3연임 쐐기 박는다

윤성균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1 15:05:10
KB 그린웨이브 캠페인 1억원 기부…ESG경영 성과 도출
금감원 주최 국제 컨퍼런스…그린금융 혁신사례 소개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KB금융그룹)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사실상 3연임을 확정한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KB 그린웨이브’ 친환경 캠페인 실시로 절감된 비용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6월부터 고객과 함께하는 KB 그린웨이브 캠페인을 진행했다.

계좌 신규 개통 시 통장을 발행하지 않은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해 고객 참여를 이끌었고, 은행 임직원들은 전자보고 및 화상회의를 통해 전년대비 25% 복사용지 사용량을 줄였다. 또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조명을 꺼두는 등 전기사용을 줄여 이번 기부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캠페인은 KB금융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ESG경영 전략인 ‘KB 그린웨이(Green Way) 2030’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KB 그린웨이 2030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5% 감축하고, ESG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등 장기적 계획을 담은 ESG경영 전략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그룹에서 ESG경영 전략의 큰 그림을 그리고, 은행에서 세부적인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KB 그린웨이 2030은 윤종규 회장의 ESG 실천의지를 담은 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윤 회장은 “KB금융그룹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환경과 사회, 기업지배구조 전 영역에 걸친 ESG 경영을 통해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사회적 책임 이행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 1월 그룹의 전 계열사가 함께 ‘ESG 이행원칙’을 선언했고, 3월에는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기존 사회공헌문화부를 ESG전략부로 개편하는 등 ESG 경영체계를 확립했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신설해 그룹의 ESG 전략을 수립하는 등 ESG경영 체계를 확립했다.

ESG위원회에서 그룹 차원의 ESG 전략 및 정책을 수립하고 그룹 및 계열사의 중요 ESG 추진 사항에 대해 최고의사결정을 수행하면, 그룹 내 ESG전략부에서 ESG 전략을 수립·총괄 하고, 계열사의 ESG 담당부서가 ESG위원회 의결 사항을 기반으로 계열사 내 ESG 기획 및 추진을 담당하는 구조다.

윤 회장은 ESG위원회의 위원장을 직접 맡을 정도로 ESG경영 실천에 열의를 보였다. 윤 회장은 “KB금융그룹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 등 국내외 위기상황 속에서도 ESG경영응 통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ESG 선도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적 변화와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이 추진한 ESG경영의 성과 일부가 금융감독원에서 주최한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자세히 소개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오는 22일 이화여자대학교와 함께 금융·정보통신기술(ICT)·자연을 주제로 ‘The Future of F.I.N(Finance·ICT·Nature)’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IPCC·GCF 등 UN산하 기후 관련 기구,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구글, 국민은행, 금감원 관계자가 연사로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과 그린금융의 혁신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금융지주 중에서는 KB금융이 유일하게 참여한다.

이날 정문철 국민은행 브랜드ESG그룹 상무가 참석해 그린금융의 혁신사례로 기후관련 금융상품 출시와 친환경 관련 활동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맑은하늘적금 출시 등 친환경 상품 출시와 KB 그린웨이브 등 ESG경영 관련 활동을 소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3월 시중은행 중 최초로 환경 관련 금융 상품인 ‘KB맑은하늘적금’을 출시한 데 이어, 올 6월에는 ‘KB맑은바다적금’을 출시했다. 종이 통장을 발행하지 않고, 쓰레기 줄이기 등 환경보호 활동에 동의하면 우대 금리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KB맑은하늘적금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가입잔액이 4987억원을 기록하는 등 고객의 관심을 이끌었다.

그 결과 KB금융그룹은 기업의 주요 환경 정보를 평가하는 ‘CDP 기후변화(Climate Change) 2019’에서 금융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에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기후변화대응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KB금융 그룹 관계자는 최근 강화된 ESG경영 행보에 대해 “ESG경영이 기업의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들이 당연히 수반돼야 하고, 외부 평가기관에서도 기업에 대한 평가에서 ESG 요소를 많이 반영하는 추세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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