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대법관 추천했던 서울대 선배 신평의 일침
“조국, 김성태보다 도덕적으로 더 낫다고 생각하느냐”…“아니다”

▲(좌)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우)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서울대 법대 선배인 신평 변호사(사법연수원 13기)는 20일 딸과 관련 ‘온갖 특혜 의혹’ 등이 쏟아지고 있는 조 후보자를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비교하며 자진사퇴를 촉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더구나 신 변호사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대법관으로 추천했던 인물로 알려져 그의 일침에 무게가 실린다.

신 변호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씨, 내려와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당신은 전형적인 ‘진보귀족’으로 살아왔다. 당신이 귀한 딸을 위해 기울인 정성이 과연 김성태 의원의 그 정성에 비해 도덕적으로 더 낫다고 생각하느냐”고 따져 물으며 “그렇지 않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오히려 세간에서는 김성태 의원의 경우는 별 것 아니라는 말이 나온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당신은 전형적인 ‘진보귀족’으로 살아왔다”며 “진보라고 표방하면서 기득권 세력으로서 누릴 건 다 누리는 ‘진보귀족’들의 행동에도 거침이 없다”고 일갈했다.

신 변호사는 “자신이 챙길 건 철저하게 챙겨왔다”며 “해방 후 지금까지 이렇게 기득권 세력의 발호는 그치지 않았고, 서민들은 사실상 개돼지 취급을 받아왔던 것”이라 개탄했다.

이어 “당신이 온갖 문제를 안은 한국의 로스쿨 제도를 허황한 로스쿨 설립취지를 원용하며 한사코 비호하고, 로스쿨을 거치지 않고도 법조인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을 봉쇄함으로써 이 땅의 수만 명 젊은이들이 당신을 향한 원성을 내뱉어온 사실을 아는가”라고 물었다.

신 변호사는 “나는 이 원한들이 모여서 결국에는 당신의 앞길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예언해온 사람”이라며 “당신이 기득권자로서 지금까지 저질러 온 오류와 다른 사람들에게 안겨준 상처들에 대하여 깊은 자숙의 기간을 거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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