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 강 교회에서 16일 오전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관계자들이 교회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경기도 성남 은혜의강 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7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종교행사가 대량확산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며 자제를 부탁했다.

1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경시 성남시 수정구 소재 은혜의강 교회와 관련 47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은혜의강 관련 4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성남시는 추가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거주 남성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은혜의강 관련 초기 6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지난 1일과 8일 예배 참석한 교인 135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검사가 진행된 98명 중 4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기 부천에서도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생명수 교회’ 관련 확진자가 15명으로 증가했다.

부산 온천교회, 수원 생명샘교회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교회 관련 확진자만 100여명이 넘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최근에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발병사례들에서는 종교행사 등의 경우와 같이 닫힌 공간에서 참석자 간에 밀접한 접촉이 발생해 확진자의 발생 규모가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종교행사 등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집단행사는 감염병의 대량확산의 구심점이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개최하지 않거나 참석하지 않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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